손흥민 재계약 불발? 이적 가능성과 그를 원하는 구단은 어디?

손흥민, 재계약 불발?

 토트넘 홋스퍼는 지난 달 7일, 손흥민의 계약서에 있던 1년 연장 옵션을 사용하여 계약 기간을 2026년 6월까지 늘렸다.

원래 오는 6월 30일에 계약이 만료될 예정이었던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일년을 더 뛰게 되는 것이다.

이는 내년의 손흥민의 자리는 어디가 될지 의문이라는 말과도 같다. 

 

 과연 손흥민 선수는 내년에도 토트넘과의 재계약을 할 수 있을까? 일부 팬들은 손흥민 선수가 2015년부터 토트넘에서 보여준 엄청난 실력과 헌신을 고려해보면 그가 현재 받는 연봉이 충분하지 않다고 생각하기도 한다.  손흥민 선수는 단순히 팀의 공격 옵션 중 하나가 아니라, 토트넘의 에이스이자 상징적인 존재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그는 실제로 단순한 득점골 수치 이상으로, 팀을 승리로 이끄는 결정적인 포인트들을 만들어냈다.

 

손흥민의 현재 계약과 연봉 – 과소평가된 가치?

 

 손흥민은 현재 주급 '약 19만 파운드'(한화 약 3억 3천만 원), 연봉으로는 '약 988만 파운드'(한화 약 174억 원)를 받는다. 이는 현재 프리미어 리그에서 뛰는 선수들의 연봉과 비교해보면그닥 높은 수준은 아니다.

 손흥민은 2021-22 시즌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에 오른바 있으며, 잉글랜드 무대에서 100골 이상을 기록한 전설적인 인물이다. 그의 스피드와 양발을 자유자재로 활용하는 능력과 공간을 창출하는 감각은 감히 리그 최고의 수준이라 볼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의 연봉이 다른 프로 선수들보다 낮다는 점은 많은 팬들에게 의문을 남긴다.

 

 

손흥민보다 높은 연봉의 선수들

손흥민보다 높은 연봉을 받는 선수들을 살펴보면, 그의 계약이 얼마나 저평가되어 있는지 명확해진다.

• 엘링 홀란드(맨체스터 시티): 주급 50만 파운드(약 8억 8천만 원), 연봉 약 2,600만 파운드(약 450억 원)
• 케빈 더 브라위너(맨체스터 시티): 주급 40만 파운드(약 7억 원), 연봉 약 2,080만 파운드(약 360억 원)
• 모하메드 살라(리버풀): 주급 35만 파운드(약 6억 원), 연봉 약 1,820만 파운드(약 310억 원)
• 잭 그릴리쉬(맨체스터 시티): 주급 30만 파운드(약 5억 3천만 원), 연봉 약 1,560만 파운드(약 270억 원)

특히, 잭 그릴리쉬의 경우 맨체스터 시티에서 주전 경쟁이 치열한 상황 속에서도 손흥민보다 더 높은 연봉을 받고 있다. 하지만, 경기당 골 결정력이나 공격 포인트 생산성에서 손흥민이 훨씬 뛰어나다는 점에서 이러한 연봉 차이는 쉽게 납득되지 않는다.

 

 

 

손흥민 이적 가능성, 그를 원하는 구단은 어디?

현재 손흥민을 원하는 구단들은 다양하다. 그의 능력을 높이 평가하는 유럽의 빅클럽들과 사우디 프로리그의 거대 자본이 그의 행보를 주시하고 있다.

• • 바르셀로나: 메시 이후 공격진의 리더가 필요하며, 손흥민의 빠른 돌파와 창의적인 플레이를 높이 평가하고 있다.
  •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강한 압박과 빠른 전환을 선호하는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과 손흥민이 합이 잘 맞을 수도 있다는 평가도 있다.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공격진의 부진을 해결하기 위해 손흥민의 영입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 사우디 프로리그 클럽들: 최근 유럽 선수들을 영입하고 있는 사우디 리그의 여러 클럽들이 손흥민에게 파격적인 연봉을 제안하고 있다. 과거 사우디 프로리그 클럽들이 손흥민에게 5000만 유로 (754억원)을 제안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고, 과거 알이티하드가 4년 총액 최대 2400억원을 제안받아 화제가 된 적도 있다! 알이티하드는 리버풀의 모하메드 살라 영입에 실패한 이후 손흥민 영입을 신중히 검토중에 있다고 한다.

 

 

과연 손흥민은 떠날 것인가, 남을 것인가?

 2015년부터 이어져온 토트넘과의 계약. 올해 한차례 옵션을 써서 일년을 더 활약할 수 있다지만 토트넘에서는 이미 손흥민의 실력을 간판스타급이라고 생각하지 않는 것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 

 토트넘에서는 손흥민이 본래의 기량을 되찾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한바 있다. 그리고 더이상 확실한 선발 자원이 아니라고 주장한 바 있다. 이에 매체는 "토트넘이 왼쪽 윙어 자리를 포함해 많은 공격수 옵션을 고려하고 있다는 건 손흥민이 토트넘의 계획에 없다는 신호라는 것을 손흥민 측도 인정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라는 말도 돌고 있다. 결국 남아있어도 한차례의 예전과 같은 영광의 자리는 없다는 뜻으로 해석될 수도 있다. 

 유럽의 빅 클럽으로 이적하게 된다면 손흥민은 또 다른 도전을 맞이하게 되는데, 그가 최고의 무대에서 계속해서 경쟁하길 원한다면 유럽 무대에서 자신의 커리어를 쌓아갈 확률이 높을 것이다. 하지만 파격적인 연봉을 받고 새로운 무대를 원한다면 사우디리그로의 전환도 고려해볼만하다고 생각한다. 

 

 손흥민은 세계 최고의 선수 중 한명으로, 그의 가치는 단순한 계약 숫자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토트넘이 그를 붙잡기 위해 다른 제안을 내놓을 것인지, 아니면 손흥민 선수가 아예 새로운 도전을 선택할 것인지, 그의 미래가 더욱 궁금해지는 시점이다.